




다시 일어서기 위해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4가지 이야기
어떤 행동의 이유를 댈 필요는 없다. 그래도 목표-직접적이고 성취할 수 있는 목표-는 꼭 있어야 한다
'이제 인생을 즐길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두 분은 30년 넘게 싸웠어요. 이제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러자 그들이 고마워하더군.
치료자들 중에는 자기네가 변화를 이끌어내고 환자가 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야. 치료는 산꼭대기에서 눈 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아. 눈덩이가 굴러떨어지면서 점점 커지고 눈사태를 일으켜 산처럼 되는 거라네."
동부의 어느 여의사가 내게 전화해서 "우리 아들은 하버드 대학 학생인데요, 여드름이 아주 심해요. 최면으로 치료해주실 수 있을까 요?"
내가 말했다. "그래요. 그런데 굳이 나한테 데려올 필요가 있을까 요? 크리스마스 휴가를 어떻게 보내실 계획입니까?" 그녀가 말했다. "보통은 병원에 휴가를 내고 선 밸리에 가서 스키 를 타요."
"음,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에는 아드님을 데려가세요. 오두막을 하나 구해서 거기 있는 거울이란 거울을 모조리 없애세요. 식사도 안에 서만 하고, 손거울은 핸드백 안주머니에 넣어두고요." 그들은 스키를 타면서 휴가를 보냈고, 아들은 거울을 볼 수 없었 다. 2주 만에 여드름이 말끔히 사라졌다.
여드름은 거울을 다 없애면 치료할 수 있다. 얼굴에 뾰루지가 나거나 몸에 습진이 생겨도 같은 방법으로 없앨 수 있다.
에릭슨은 관심의 초점을 옮기는 방법으로 피부질환을 치료하면서
15세기에 파라셀수스Pinicus가 말한 명언을 예시한다.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모습대로 되고,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바로 그 사람이다." 실제로 심상과 관련해서 몸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효과는 몸 속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피부로 발현되기 쉽다. 가장 두드러진 예로, 부끄러운 일을 떠올릴 때 얼굴이 붉어지거나 야한 이미지를 떠올릴 때 발기하는 현상이 있다. 자기를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은 몸 을 꼿꼿이 세우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움직인다. 이런 사람의 골격과 근긴장, 얼굴 표정은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존재로 '상상'하거나 그런 자아상을 가진 사람과 전혀 다르게 발달하는 현상이 과연 놀라운 일일까?
"우리는 모든 생각에서 스스로에게 엄청난 제약을 가한다.“
"수수께끼를 하나 더 내주마. 자, 이건 어떤 의미일까? 'How I want a drink, alco-holic of course, after the heavy chapters involving quantum mechanics (양자역학에 관한 진지한 장을 읽고 나면 나는 어떻게 마실 것을, 당연히 술을 원할까)’"
=> "양자역학 그건 몰라도 돼. 글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답을 알려주마. 먼저 울타리 기둥 두 개를 서로 60센티미터쯤 떨어뜨려서 땅에 박으렴. 그리고 두 기둥 사이보다 양옆으로 2, 3센티미터 정도 더 긴 판자를 그 위에 얹으면, 그게 정답이란다."
=> 파이 : 3.14159265358979…
타인에 대한 의존성의 해답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 를 넓히는 데 있다는 것을 환자들에게 전달할 때 매우 유용했다. 흔히 말하듯 그저 혼자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방법이다.
멕시코 치와와주 남서부의 타라우마라 인디언들은 160킬로미터를 달리고도 혈압이 오르지 않고 심장박동도 그대로다. 어느 사업가 가 160킬로미터를 달리는 선수 몇 명을 데리고 올림픽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그들은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40여 킬로미터는 준비운동쯤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40여 킬로미터까지만 달려야 한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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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어떤 일을 시작하기 힘들 때나 글을 쓸 때, 집을 수리하거 나 난관에 봉착할 때, 조깅하다가 말 그대로 숨이 턱까지 찰 때면 이 이야기를 떠올린다. 머릿속에 이런 말이 떠오른다. "난 지금 그냥 준비운 동을 하는 거야." 이 말을 떠올리고 나면 대개 기운이 샘솟는다.
에릭슨은 최면의 집중을 설명하면서 사람들에게 "바닥에 너비 30센티미터, 길이 15미터의 널빤지가 놓여 있으면 그 위로 걷는 게 어려울까요?“라고 물었다. 물론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온다. 그러면 에릭슨은 "똑같이 너비 30센티미터에 길이 15미터인 널빤지를 건물의 50층에서 다른 건물의 50층 사이에 걸쳐놓으면 어떨까요?"라고 묻는다. 이 경우 시각이 운동감각과 연결되어 대다수 사람들은 안정감을 잃는다.
미끄러운 얼음판을 건너거나 줄타기에 성공하려면 우리가 가진 무언가-곧 우리의 시각 감각(그리고 상상력)-를 쓰지 말아야 할 수도 있다.
폐소공포증과 그 밖의 공포증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에릭슨은 그런 이론들에 관심이 없다. 오직 숨 막힐 것 같은 압박감을 덜어줘서 환자가 공포증의 제약을 뛰어넘도록 도와주는 데만 관심이 있다.
에릭슨은 우리에게 어려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라고 말한다. 처 음에는 상상하고, 다음으로 천천히 한쪽 문을 닫으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른 한쪽 문도 닫고, 창문도 닫고••···
"내게 번민을 안겨주는 것은 일어난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견해다.“
- 에픽테토스
내가 엄지 빠는 것을 의무로 만들어버리자, 소녀는 의무적으로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 에릭슨은 소녀의 부모가 '꼭 하는 일들'을 거론하면서 은연중에 엄 지를 빠는 행위의 강박적인 속성으로 소녀의 주의를 돌린다. 에릭슨은 소녀에게 '어리석기'(말하자면 생각도 목적도 없이 행동하기)를 그만두라고 암시한다. 대신에 더욱 효과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 한다. 엄지를 빠는 행동을 재구성한 것이다. 엄지를 빠는 행동은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습관'이 아니다. 이제는-적대감을-유용하게 소통하는 방식이다.
에릭슨은 학습의 최선의 방법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거라는 신념을 제시한다. 부모든 교사든 치료자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삶을 즐겨라. 온전히 즐겨라. 삶에 유머를 더할수록 우리는 더 잘 살게 된다."
목표를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안 된 다'는 대답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환자는 발목을 꼬고 앉아 있었다. 나는 그런 자세를 취하지 못한 다. 환자는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꼬고 그 다리를 다시 발목 에 단단히 걸어서 완전히 닫힌 상태였다. 내 경험상, 외도 사실을 들 키고 싶어 하지 않는 기혼여성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닫혀 있다.
에릭슨은 일반적인 '설득' 방법에 기대지 않는다. 대신 두 가지 사례 모두에서 존이 스스로 망상에 빠진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준다. 에릭슨은 환자의 행동을 '모방'하는 기법에 의지한다.
치료자는 언제든 뜬금없는 말 몇 마디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환 자가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끝없이 늘어놓을 때 그런 대화의 흐 름에서 끌어내야 한다. 몇 가지 전혀 무관한 말로 탈선시켜라. 예를 들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압니다. 나도 기차를 좋아해요" 같은 말 이 있다.
“집착이 아니라 나방을 끌어들이는 빛과 같은 거지. 선생님이 목표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목표가 저 밖에서 선생님을 끌어당기는 거야."
도덕을 단도직입적으로 설교하면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을 수 있지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 면서 가르치면 쉽게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에릭슨은 이야기에 해학 을 곁들이고 의학과 심리학, 인류학의 사실을 비롯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정보를 끼워넣는 등 갖가지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 장 치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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