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내 반드시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자그마함을 굽어보리라."

반드시 성공하는, 반드시 실패하지 않는, 언제나 수익을 내는 그런 방법은 시장 어디에도 없다.
투자는 무엇인가? 승패를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고 이기는 방법을 먼저 확보한다면 그때부터는 투자가 된다. 그 차이가 단 1퍼센트에 불과할지라도 말이다.
베팅이 먹히면 단 한 번의 수익이 아홉 번의 손절로 인한 손실을 몇 곱절 상회하고도 남는다. 나는 한번 시세를 잡으면 그놈이 황소건 곰이건 간에 등판에 올라타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 이것이 시세의 속성이다.
어떤 게임이건 제대로 승부하기 위해서는 그 게임의 속성을 잘 알아야 한다.
실패하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습성 하나는 거래 승률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수익 실현에 민감하고 손실을 자르는 것에 는 매우 둔감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작은 수익을 무수히 실현시키다가도 한두 번의 거래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승률에 집착하여 작은 수익을 취하는 습관은 필연적으로 두 가지의 문제점을 가진다.
=> 시장에서 주는 진짜 수익, 즉 큰 추세를 놓칠 수 밖에 없다는 점과 언젠가는 손절매를 무시하게 된다는 점이다.
시장은 수급의 균형이 한 방향으로 둑이 터지면서 시세 분출이 일어나면 그것이 해일이 될지 쓰나미가 될지 아무도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엄청난 대파동으로 이어지는데, 이기려면 바로 이런 시세 분출을 타야 한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열 번 진입해 일곱 번 여덟 번을 흔쾌히 잃어줄 각오가 필요하다. 큰 추세는 그와 유사한 여러 번의 속임수 끝에 오는 법이다.
자잘한 수익을 쌓으려 하지 말고, 자잘한 손실을 몸에 익혀야 한다. 그리고 잦은 헛손질 끝에 찾아오는 큰 추세를 끝까지 쫓아가서 모조리 취해야 한다.
자금 관리는 생명선이다.
시장이 움직인 궤적을 다시 살피고 자신의 판단과 행동이 올바른 지 재검토하는 것은 어떤 주식 책을 읽는 것보다 큰 자양분이 된다.
겸손하라, 끊임없이 노력하라.
복기하라. 모든 것을 다 적어라.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똑똑하다고 인정받거나 투자를 잘한다고 칭찬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투자 행위라면 예상과 다른 안 좋은 흐름이 펼쳐질 때 적절한 선에서 손실을 제어해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정말 매매를 하면서 결과나 수익에 초연해질 수 있을까? 방법은 있다. 무엇보다 즐기는 거래를 하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거래를 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고 그냥 즐기는 차원에서 거래를 하면 쉬울 수 있다.
초연한 마음을 갖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잘 져주는 것이다.
"The best loser is the long-term winner."
'잘 지는 자가 장기적으로 승자가 된다.'
늘 이기려 하면 필패한다. 잘 질 수 있는 사람 이 투자자로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다.
크게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만심이 강한 유형이다. 내 과거 경험을 돌이켜보아도 자만심이 절정에 올랐을 때 예외 없이 큰 위기가 닥쳤다.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넘어서 는 그 순간을 경계하고 또 경계하여야 한다.
파티가 끝나기 전에 떠나라.' 투자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을 종종 파티에 비유하곤 했다.
'도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년 운동 - 정선근 교수 (27) | 2024.08.01 |
---|---|
벨 아미 - 기 드 모파상 (0) | 2024.06.22 |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4) | 2024.06.10 |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오카다 다카시 (2) | 2024.06.01 |
붓다 연대기 (0) | 2024.05.29 |